상상 속의 존재 '건강한 풀시즌 구창모' 올해는 정말 볼 수 있나? KIA전 완벽투,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동안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건강한 풀시즌 구창모'는 유니콘, 봉황, 해태 같은 존재였다.
NC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서 4대 3으로 이겼다.
지난해 다승 공동 1위 라일리 톰슨을 필두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일본인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로 이어지는 선발 4인조의 화력은 국내 에이스 구창모의 존재로 비로소 완성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5km 강속구 앞세워 KIA전 무실점
-NC, 집중타로 5회 4득점, 4대 3 승리

[더게이트]
그동안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건강한 풀시즌 구창모'는 유니콘, 봉황, 해태 같은 존재였다. 존재한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아무도 실제로 본 이가 없는 전설 속 영물. 그랬던 '건창모'를 어쩌면 올 시즌에는 실제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에이스의 클래스
구창모는 NC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매년 기대를 모았지만, 끊임없는 부상의 늪에 발목을 잡혔다. 한번 마운드에 서는 날만큼은 류현진이나 김광현이 부럽지 않은 괴물 같은 피칭을 보여주지만, 정작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는 날이 얼마 되지 않아 늘 아쉬움을 남겼다. 군 복무를 마친 지난해에도 복귀전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시즌 막판에야 간신히 돌아왔다.
절치부심한 구창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WBC 대표팀 차출까지 고사하며 완벽한 몸만들기에 올인했다. 그 준비의 결과는 이날 마운드 위에서 증명됐다. 구창모는 4.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45km/h의 속구를 뿌리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총 69구 중 43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는 정교함을 뽐냈다.
타선도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에이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김휘집의 2루타와 서호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대타 오장한이 KIA 황동하의 속구를 공략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NC는 최정원이 우익선상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대 0으로 달아났고, 이어 권희동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4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4대 0으로 앞서던 NC는 6회초 폭투와 야수 선택 등으로 두 점을 내주며 쫓겼다. 7회초에는 정구범이 한준수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해 한 점 차까지 밀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NC 불펜 필승조가 등판하면서 더 이상의 추격은 허락되지 않았다.
8회 등판한 임지민은 주효상, 오선우, 윤도현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IA의 흐름을 완벽히 차단했다. 9회에는 마무리 류진욱이 마운드에 올라 단 13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준혁과 김진호 역시 무실점 투구로 올 시즌 필승조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구창모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한다면 NC 선발진은 리그 최강급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다승 공동 1위 라일리 톰슨을 필두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일본인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로 이어지는 선발 4인조의 화력은 국내 에이스 구창모의 존재로 비로소 완성된다.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채워본 적 없는 에이스가 캠프부터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 올해 NC의 봄이 유독 설레는 이유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