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러시아 이송설...“푸틴 권유로 모스크바서 수술”

김상도 2026. 3.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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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문제를 둘러싸고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모즈타바가 중상을 입고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쿠웨이트 일간 알자리다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건강 및 안전상의 이유로 모스크바로 극비리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스크바 대통령 관저 내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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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일간 알자리다 보도
지난달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의 이슬람 혁명 4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한 시민이 모즈타바 하미네이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이란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문제를 둘러싸고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모즈타바가 중상을 입고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쿠웨이트 일간 알자리다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건강 및 안전상의 이유로 모스크바로 극비리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스크바 대통령 관저 내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 같은 치료를 직접 제안했으며, 그날 저녁 모즈타바는 의료진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이송됐다고 알자리다는 전했다. 이란 정보 당국은 이스라엘이 최고 지도자를 노리고 폭격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자국 의료 시설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러시아 이송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8일 이란 최고 지도자에 추대됐다. 그러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의 생사나 부상 정도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국영TV를 통해 항전 의지를 담은 첫 성명을 내놓았지만 앵커가 대독하는 방식이었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개전 첫날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이른바 최고 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혼수상태설도 제기했다. 영국 가디언은 모즈타바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극비리에 치료 중이라고 전다.

이란 측은 모즈타바의 신변에 큰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새 최고 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부인했다.

한편 미 CBS방송은 이날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둘째아들 모즈타바가 후계자가 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사망한 이란 2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아들이 그다지 똑똑하지 않으며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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