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역대급 삼진 엔딩, 눈물 흘린 도미니카...美 언론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오심, ABS 대환영" [WBC]

이형석 2026. 3.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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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도모가 16일(한국시간) 열린 WBC 8강전 미국과의 경기 9회 말 2사 3루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경기가 끝나자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이 스트라이크 판정 논란 속에 미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미국 현지 언론조차 '오심 논란'으로 뜨겁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그러나 미국이 2-1로 앞선 9회 말 2사 3루 상황. 강속구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도미니카공화국 헤랄도 페르도모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밀러의 손을 떠난 8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S존) 한참 아래로 떨어졌다. 페르도모는 이 공을 골라냈다. 
페르도모를 상대로 밀러의 8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벗어나 있다. 사진=MLB닷컴 중계 캡처. 

그런데 17년차 코리 블레이저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그대로 미국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페르도모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도미니카공화국 주축 선수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공식 SNS를 통해 "이 공이 미국의 승리를 결정지은 삼진 판정이다. 오심 아닌가"라고 전했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의 승리를 확정지은 삼진 아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라고 물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8회 후안 소트에게 내려진 삼진 판정은 정말 잘못됐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판정이다.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8회 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선두 타자로 나선 후안 소토는 개럿 위틀록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골라낸 4구째 슬라이더는 9회 페르도모의 공처럼 S존에서 공 1개 만큼 아래에서 잡혔다. 
8회 말 후안 소토가 삼진 아웃을 당한 4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있다. 사진=MLB닷컴 중계 캡처. 

MLB닷컴의 이안 브라운 기자는 "오늘 경기는 훌륭했다. (그러나 9회 말 볼 판정을 보면)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이 메이저리그 수준을 더욱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미니카공화국전을 통해) 올 시즌부터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됐다"고 전했다. 
MLB 취재 경력 20년이 넘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LA 다저스 담당 빌 플랑켓도 "스트라이크가 아니다. ABS 도입을 환영한다"며 잘못된 볼 판정을 지적했다. 
미국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열린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3회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미국은 17일 열리는 이탈리아-베네수엘라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결승전은 다음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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