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기전과 보급 두 축으로 2026년 연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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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을 의결하고 새해 사업을 확정하는 2026년 첫 이사회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올해 예산에는 기존 기전 운영뿐만 아니라 바둑 보급과 미래 설계를 위한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이번 이사회는 한국기원의 미래 목표를 명확히 하면서도 당면한 예산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기전과 보급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통합된 바둑 단체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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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인지능력 연구 올해 마무리

글=한국기원 이사 최채우
새해 예산을 의결하고 새해 사업을 확정하는 2026년 첫 이사회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사회는 지난해 매입해 새로 단장한 신관에서 개최됐다. 회의장은 과거 바둑대회장으로 사용되던 본관과 달리 신관 1층 다목적홀에서 열려 많은 바둑인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느낌을 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문위원회 구성 등 5개 안건을 의결하고, 기전 사업 등 5개 안건을 보고받았다.
또 이사회 개회에 앞서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조훈현 9단을 수석부회장으로, 신임 조한승 프로기사회 회장을 비롯해 박병규, 박정상, 양건, 이민진 등 5명의 프로기사가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을 의결했다. 아울러 한국기원은 기전 수익 등으로 조성되는 3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에는 기존 기전 운영뿐만 아니라 바둑 보급과 미래 설계를 위한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특히 바둑 공교육 사업으로 울산광역시에서 약 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형태의 바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바둑 교육을 통한 인지 능력 향상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지난해 시작한 연구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바둑 보급에 활용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둑이 장기적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한국기원의 장기 목표를 교육 확대와 올림픽 진출 등으로 명확히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정태순 이사장 체제의 한국기원은 대한바둑협회 회장과 여성바둑연맹 회장을 한국기원 이사로 참여시켜 보급 문제 등을 협의하도록 했다. 바둑 관련 단체들이 사실상 통합적으로 움직이는 운영 구조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향후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이 기대된다.
보고 안건에서는 의정부에 건립하고 있는 바둑 전용 경기장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와 향후 세부적인 협의를 사무처가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이사회는 한국기원의 미래 목표를 명확히 하면서도 당면한 예산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기전과 보급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통합된 바둑 단체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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