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시그널)교보증권, IB·브로커리지 힘입어 수익성 방어

홍준표 2026. 3. 16. 17: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용부문 수익 감소에도 투자중개·IB부문 수익 증가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교보증권(030610)이 투자중개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성 차입 증가와 우발부채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본여력과 재무안정선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력은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150%를 상회하는 영업 순수익 커버리지와 7% 내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확보했다.
 
교보증권 본사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의 최근 수익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활황으로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2025년 1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고, 신용공여금 잔액 또한 51%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투자중개 부문 영업순수익은 1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부동산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IB 부문도 실적은 회복 추세다. 2024년까지 부동산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수수료 감소와 대손부담 증가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2025년 들어 대손부담 완화와 우량 사업장 중심의 신규 영업이 진행되며 실적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IB부문의 영업순수익은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다만 운용부문은 2025년 영업순수익이 1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했다는 평가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증권업계 전반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교보증권 역시 관련 위험 관리가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요주의이하자산 감소와 충당금 확대로 자산건전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요주의이하자산은 4173억원(2023년), 4145억원(2024년), 3799억원(2025년)으로 감소했으며, 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비중은 같은 기간 30.2%, 41.4%, 53.5%로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 자산 가운데 선순위 비중이 높은 점도 위험 완충 요인으로 평가된다.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기자본은 약 2.1조원 규모로 이익 유보와 유형자산 재평가(2022년 약 1455억원), 유상증자(2020년 2000억원, 2023년 25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한신평은 운용부문 외형 확대의 영향으로 조정레버리지가 2024년 8.3배에서 2025년 8.8배로 상승했으나, 9배 이내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조정레버리지는 총자산에서 투자자예수금, 순요주의이하자산 등을 차감하고 우발부채를 가산해 실질적인 위험 수준을 반영한 레버리지 비율이다
 
유동성 대응 능력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차입부채는 2025년 9조8620억원에서 2025년 11조8475억원으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비교 기업 대비 낮아 외부조달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3개월 이내 자산·부채 유동성 비율은 137%로 우수하며, 우발부채/유동성갭 비율도 100% 이하로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중은행 및 한국증권금융과의 차입한도, 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의 우수한 신용도 및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원활한 유동성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한신평은 진단했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운용부문의 변동성이 존재하나 우호적인 증시 환경, 신용공여금 증가, 대손비용 완화 등을 고려할 때, 2026년에도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익 유보, 유상증자,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자기자본이 확대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