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호르무즈 파병 요청 우려…정부 평화 선택해야”

김동규 2026. 3.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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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파병 대신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피해를 보는 국가들이 직접 항로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파병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파병 요청에 응하기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전쟁을 멈추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길 바란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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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파병 대신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공동대표 권종범 김희헌 원계순 이훈삼 임홍연)는 16일 발표한 논평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군사적 대응이 아니라 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피해를 보는 국가들이 직접 항로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파병을 요청한 것이다.

기장은 “이번 전쟁은 이란의 명백한 도발 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된 명분 없는 침략전쟁”이라며 “힘의 질서를 실현하려는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침략전쟁의 죄를 함께 짊어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며 파병 참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장은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트럼프의 의지로 진행되는 전쟁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감수해야 할 국익과 국민의 생명·재산에 대한 위험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파병 요청에 응하기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전쟁을 멈추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길 바란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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