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K팝 무시하나"…'케데헌' 수상소감 10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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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으나 수상 소감이 강제로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K팝 장르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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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으나 수상 소감이 강제로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케데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디즈니의 '주토피아2',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등 경쟁작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이어 메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으로 주제가상까지 거머쥐며 작품성과 인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골든'이 주제가상 수상작으로 발표된 뒤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인 이재는 무대에 올라 "이 곡은 성공이 아닌 회복에 관한 노래"라며 "어린 시절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하는 나를 놀렸지만 지금은 모두가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가 다음 수상자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순간 퇴장을 재촉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로 인해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과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은 수상 소감을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유한은 준비한 종이를 꺼내 들고 급하게 소감을 말하려 했으나 음악은 멈추지 않았고 카메라는 무대 전체를 비추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상자들에게 45초 이내로 소감을 마무리해 달라고 안내하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음악으로 퇴장을 유도해 왔다. 하지만 이날 주제가상 공동 수상자 6명에게 주어진 시간은 10초 남짓에 불과했다. 이는 여우주연상 등 다른 부문 수상자들에게 4분여의 시간이 주어진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시상식을 중계한 방송인 안현모는 "수상자가 이렇게 많은데 앞서 단편영화상 수상 소감은 정말 길게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 CNN도 "오스카는 K팝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된다"며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었고 시간만 충분히 주어졌다면 더 위대한 장면이 될 수 있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매기 강 연출자와 크리스 아펠한스 공동 연출자가 소감을 말한 뒤 미셸 웡 제작자가 마이크를 이어받자 음악이 흘러나왔다. 다만 당시에는 음악이 멈추면서 미 실 제작자가 소감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골든'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사물놀이와 판소리, 한국무용을 결합한 전통 퍼포먼스가 도입부를 장식했으며 이 공동 작사·작곡가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공연을 선보였다. 객석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은 황금빛 응원봉을 흔들며 호응했으나 정작 수상 소감에서는 푸대접받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케데헌'은 악령 사냥꾼인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K팝 장르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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