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신혼여행 귀국 비행기서 40대 한국인 여성 살려

박지수 2026. 3.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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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오른 비행기에서 소방대원이 40대 한국인 여성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남 해남소방서 땅끝119안전센터에 따르면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무웅 소방교는 지난 2월 14일 신혼여행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무웅 소방교는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신혼여행의 마지막에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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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비행기서 환자 발생…상태 곧바로 파악
기도 압박 확인, 15분만에 호흡 되찾아
정무웅 해남소방서 땅끝119안전센터 소방교. 해남소방서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오른 비행기에서 소방대원이 40대 한국인 여성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남 해남소방서 땅끝119안전센터에 따르면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무웅 소방교는 지난 2월 14일 신혼여행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륙 시간이 약 5분 남았을 무렵 승무원들이 분주해진 것을 발견했다. 40대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이 발작 증세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심폐소생술(CPR)을 준비하면서다.

정 소방교는 곧바로 환자의 맥박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아닌 '기도 폐쇄' 상태인 점을 짚어냈다. 이에 가슴압박이 아닌 기도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발작 후유증으로 환자의 턱이 강직돼 기도 확보가 어렵자 턱을 들어올리는 하악견인법으로 기도를 열었다.

이후 기대에 동승하고 있던 간호사의 도움으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했고, 구인두기도기를 삽입해 환자 호흡을 안정화시켰다.

신속한 조치 덕분에 환자는 약 5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15분 후에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해 휠체어에 탑승한 후 공항 내 의료팀에게 인계됐다.

정무웅 소방교는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신혼여행의 마지막에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춘천 해남소방서장은 "비번이나 휴가 중에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사명감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구급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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