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의 부인 ‘현덕왕후’ 탄생지 간직한 홍주목 합덕현

이은성 2026. 3.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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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당진시 합덕읍 대합덕리
기구한 운명만큼 역사적 자료 많지 않아
지속적 발굴로 스토리 만들어야
조선의 왕세자빈으로 추존된 왕비 현더와후의 초상화. 당진시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속 현덕왕후의 아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행적이나 탄생지가 세간에 화제다. 역사적 고증이나 사적 자료가 희박한 만큼 발굴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조선의 왕세자빈이자 추존(죽은 뒤에 생전의 직위보다 높은 직위를 높여 주는)된 왕비, 제5대 국왕 문종의 부인이자 제6대 국왕 단종과 경혜공주의 친모로 세종과 소헌왕후가 맞이한 마지막 큰며느리의 이야기다. 

본관은 안동 권씨. 태종의 재위기인 1418년(태종 18년) 3월 12일 홍주목 합덕현 덕산천(현, 당진시 합덕읍 대합덕리)에서 화산부원군 권전과 해령부부인 최씨의 딸로 태어난다. 

문종의 부인이었던 현덕왕후가 왕후가 되는 과정은 단종의 생애 만큼이나 복잡하다. 

문종은 1427년 상호군 김오균의 딸 봉씨를 첫째 세자빈으로 맞이했으나 행실이 좋지 않아 그 자리에서 쫓겨난다. 

둘째 부인은 증부소윤 봉여의 딸을 재차 맞이하지만 김씨보다 더한 행실로 박탈당하고 만다. 

이어 세 번째 부인인 현덕왕후 권씨는 원래 후궁 출신으로 봉씨 퇴출후 세자빈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권씨도 오래가지 못하고 세자빈 5년 만에 단종을 낳다가 세상을 떠난다. 세조가 왕위에 오른 후 단종의 생모를 문제 삼아 작위를 또다시 추탈한다. 반복되는 역사적 흐름속에 16세기 들어 서야 후세의 건의로 명예를 회복하며 지금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당진시 합덕읍 일대에는 현덕왕후의 생가터로 추정되는 장소가 있으며 당시의 시대상을 짐작케 하는 주춧돌이 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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