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식업계, 고용불안·인플레·비만치료제 삼중고 속 명암교차

이장원 기자 2026. 3.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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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주식들이 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비만치료제(GLP-1) 열풍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호텔·레스토랑·레저 업종 지수는 올해 약 4% 하락해 벤치마크 지수 하락 폭(-1.8%)보다 낙폭이 컸다.

코넬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GLP-1 사용 가구는 외식 지출이 단기적으로 8%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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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외식업계 주식들이 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비만치료제(GLP-1) 열풍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호텔·레스토랑·레저 업종 지수는 올해 약 4% 하락해 벤치마크 지수 하락 폭(-1.8%)보다 낙폭이 컸다.

배달업체인 도어대시(NAS:DASH) 주가는 27% 이상 폭락했고, 치폴레(NYS:CMG)와 웬디스(NAS:WEN)도 각각 12%, 15%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올리브 가든을 보유한 다든 레스토랑(NYS:DRI)은 올해 10% 상승했으며, 맥도날드(NYS:MCD)는 6%, 지중해식 음식점인 카바(NYS:CAVA)는 40% 이상 급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CNBC는 비만치료제 확산이 아직 외식업체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변화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넬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GLP-1 사용 가구는 외식 지출이 단기적으로 8%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저소득층까지 약물 접근성이 확대될 경우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가장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라 세나토레 애널리스트는 "GLP-1은 충동적인 스낵 구매 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칼로리 충전소' 성격의 매장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해 맥도날드와 웬디스, 타코벨 등은 고단백 메뉴와 에너지 드링크 등 음료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객 유출 방어에 나섰다.

반면,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경험'을 제공하는 풀서비스 레스토랑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악화도 외식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층의 고용 불안은 치폴레, 윙스탑 등 패스트 캐주얼 업체(패스트푸드와 캐주얼 다이닝의 장점을 결합한 외식 업태)의 동일 매장 매출 정체로 이어지고 있다.

시티그룹의 존 타워 애널리스트는 "저소득층 고객 비중이 높은 체인일수록 'K자형' 경제 구조에서 더 큰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에크스트라 밸류 밀'을, 웬디스는 6달러짜리 '비기 백(Biggie Bag)'을 선보이며 가성비 위주의 저소득층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현재의 변동성 속에서도 매수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존 타워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와 치폴레, 치즈케이크 팩토리(NAS:CAKE), 다든 레스토랑(DRI), 브링커 인터내셔널(NYS:EAT)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현재 주가가 적정 가치보다 현저히 낮다며 목표가 65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조달과 공급망 절감, 프랜차이즈 모델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업들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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