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도 위축되는데 비트코인 나홀로 강세…"전쟁 장기화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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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자산시장이 전방위 타격을 받는 가운데 대표적 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이 나홀로 강세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연중 24시간 내내 거래되기에 다른 자산에 비해 빠르게 반응한다"며 "최근 이란 전쟁 이후 비트코인이 금이나 SPX 등 기타 자산보다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미-이란 긴장, 2020년 코로나 사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2023년 미국 지방은행 위기, 2025년 '해방의 날' 사태 등 여러 이벤트에서도 동시에 목격된 현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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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가장 먼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 기대되는 미 국채로 자금 몰려가…"안전·위험자산 아닌 대체재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자산시장이 전방위 타격을 받는 가운데 대표적 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이 나홀로 강세다.
16일 글로벌 시황 전문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1% 오른 7만2천83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2천달러선에 다시 올라선 건 이달 초 이후 약 2주 만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0.01% 상승한 가격이다.
이 기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한껏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1.75% 하락했다. 지난주 초반 5,2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이란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며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1,500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주식과 금 대비 상대적 강세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마저 부진한 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자 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미 국채로 자금이 몰려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버라 램브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인 위기에도 금값이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확전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한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통 안전자산도, 위험자산도 아닌 대체재 성격이 오히려 극단적인 대외 변수에선 양쪽으로 명확히 규명되는 자산들 대비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금이 가파르게 오를 동안 비트코인이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개장과 마감 개념 없이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단 점도 비트코인의 장점으로 꼽혔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연중 24시간 내내 거래되기에 다른 자산에 비해 빠르게 반응한다"며 "최근 이란 전쟁 이후 비트코인이 금이나 SPX 등 기타 자산보다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미-이란 긴장, 2020년 코로나 사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2023년 미국 지방은행 위기, 2025년 '해방의 날' 사태 등 여러 이벤트에서도 동시에 목격된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각 사건 발생 60일 후를 봤을 때 항상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보다 상승세를 보인 건데, 시장이 비트코인에서 '안전자산'적 측면을 보고 있단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커스터디 업체 테야(Theya) 총괄인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이란 공습 이후 주요 자산들 중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금과 은, 주식 등을 통틀어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가장 먼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코너스 리스크 디멘션의 마크 코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이 최대 수혜를 받을 거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인데스크는 코너스의 분석을 인용하며 "전쟁이 장기화하면 지출이 늘고 재정적자도 커질 텐데 이는 비트코인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mk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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