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바로 취소했다" 넷플릭스 구독 해지하는 일본인들,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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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했던 일본 야구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자 일본 온라인상에서 '넷플릭스 구독 해지' 움직임이 확산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온라인에서는 "WBC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했는데 일본이 졌으니 이제 해지", "일본 탈락, 넷플릭스 구독도 끝", "화가 나서 바로 취소했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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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대표팀 탈락에 SNS서 구독 취소 인증
스포츠 중계 시장 영향력 확대 나선 OTT
한국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 논란
OTT 중계권 독점에 '보편적 시청권' 논쟁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했던 일본 야구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자 일본 온라인상에서 '넷플릭스 구독 해지' 움직임이 확산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15일 닛칸스포츠, 스포니치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합류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른 탈락을 하면서 일본 야구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경기 직후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넷플릭스 해지' 관련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구독 취소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온라인에서는 "WBC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했는데 일본이 졌으니 이제 해지", "일본 탈락, 넷플릭스 구독도 끝", "화가 나서 바로 취소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지금 해지하는 건 가장 비효율적인 행동", "해지 전에 보고 싶던 드라마와 영화를 먼저 봐야 한다"는 등 농담 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 팬들의 실망감이 만든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현상은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WBC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한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 넷플릭스는 이번 대회 일본 내 47경기 전체 중계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WBC 중계를 맡아온 일본 지상파 방송사들은 중계권 확보 경쟁에서 밀리며 이번 대회를 중계하지 못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드를 보면, 넷플릭스가 확보한 일본 내 WBC 중계권료는 약 150억엔(약 14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대회 중계권료인 약 30억엔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이벤트를 유료 플랫폼에서만 시청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논쟁도 확산하고 있다.

한편,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무료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시청권(유니버설 액세스)'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는 관련 제도가 없는 만큼 이번 WBC 독점 중계를 계기로 제도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통 방송사와 중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일본 사례 역시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스포츠 중계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논쟁은 한국에서도 이미 불거진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JT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단독 확보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주요 경기를 지상파 방송이 아닌 특정 채널에서만 시청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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