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첫 승' 임진영, "우승, 드디어 내게도 왔네"

투어 데뷔 5년, 그중 1년은 시드를 잃고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칼을 갈았던 땀방울은 2026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찬란한 열매를 맺었다.
임진영(대방건설)은 지난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파72)에서 끝난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였다.
우승 후 공식 미디어센터에 들어선 임진영의 첫마디는 "(드디어) 왔네"였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곳에 오고 싶었고, 나에게도 우승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기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2년 정규 투어에 혜성처럼 데뷔했지만, 임진영의 골프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3년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로 내려가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오히려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임진영은 "루키 시즌에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2023년 드림투어를 뛰면서 점점 스스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에는 우승 경쟁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껴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고, 골프 실력과 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이려 했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번 개막전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첫 우승의 기쁨 뒤에는 묵묵히 딸을 뒷바라지한 가족의 응원이 있었다. 우승 직후 휴대폰을 확인했다는 그는 "아버지께서 '피 말린다'는 카톡을 보내셨더라. 나도 '피 말렸다'고 답했다"고 웃으며,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 무릎이 다 나으면 다시 함께 투어를 다니고 싶다"는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을 꼽은 임진영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더 높여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면 한 단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올 시즌 2승을 목표로 연습해 왔는데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돼 나도 놀랍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5년의 기다림 끝에 피어난 임진영의 2026시즌은 이제 막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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