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90전91기’ 임진영 “이예원과 한달간 연습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정대균 2026. 3. 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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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선수와 한 달여간 전지 훈련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90전91기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임진영은 우승을 친구이자 같은 소속사 동료인 이예원의 덕으로 돌렸다.

그동안 훈련하면서 노력했던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이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번 개막전에서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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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추격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승 감격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에서 막을 내린 2026시즌 KLPGA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임진영이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에 답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KLPGA

“이예원 선수와 한 달여간 전지 훈련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90전91기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임진영은 우승을 친구이자 같은 소속사 동료인 이예원의 덕으로 돌렸다.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파72)에서 막을 내린 2026시즌 KLPGA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우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승 경쟁을 펼친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임진영은 16번 홀까지 이예원과 공동 선두였으나 대회 최대 승부처인 17번 홀(파3)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이예원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4타차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음은 임진영과의 일문일답.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그동안 훈련하면서 노력했던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이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미디어센터에 들어오면서 ‘왔네’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다른 선수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 곳에 오고 싶었고, 나에게도 우승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여기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이예원과 함께 훈련했다고 들었다. 어떤 시간이었나
▲이예원과는 동갑이고 약 30일 정도 함께 훈련했다.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을 한 지도 벌써 4년째인데, 이번에 이예원과 같이 연습하면서 가까이에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집중력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17번 홀 버디가 사실상 위닝샷이었는데, 그 순간 우승을 생각했나
▲나인턴을 하면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단독 선두였다. 그래도 아직 9개홀이 남아 있어서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치자고 생각했다. 17번 홀버디 퍼트를 할 때도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그 덕분에 버디가 나온 것 같다. 물론 우승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있었지만 아직 한 홀이 남아 있었고 다른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치자는 마음이었다.

-오늘 버디를 7개나 기록했다. 그 원동력은
▲사실 앞선 사흘 라운드에서도 샷 감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3타 정도만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꾸준히 버디 기회를 살리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22년, 2024년, 2025년 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 동안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
▲루키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2024년에는 2023년 드림투어를 뛰면서 점점 스스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도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면서 골프 실력과 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번 개막전에서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5년차이지만 아직 임진영을 모르는 골프 팬에게 본인의 강점을 어필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쇼트 게임이 강한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언 샷이다. 세컨 샷의 정확도를 더 높여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면 한 단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도 응원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조금전에 휴대폰을 잠깐 봤는데 아버지께서 피 말린다는 카톡을 보내셨더라. 나도 피말렸다고 답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버지 무릎이 다 나으면 다시 함께 투어를 다니면 좋겠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시즌 2승을 목표로 연습해왔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나도 조금 놀랍다. 이번 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태국에서 개막전을 치른 소감은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개막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 골프장에서만 플레이하다가 해외 코스에서 경기하면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이 곳 아마타 코스는 상태가 좋고 풍경도 예뻐서 플레이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준비했던 것들을 차분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촌부리(태국)=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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