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종식 협상 원해"…이란 "구체적 제안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을 바라고 있지만 아직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합의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우 확실한 합의에는 테헤란이 핵 개발 야망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 경로나 중재 역할을 하는 국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기반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에 "현재로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의 정당한 해결로 이어지는 지역 차원의 어떤 구상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15일 각국을 향해 분쟁을 확대하는 조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이후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다른 나라들을 향해 "분쟁을 고조시키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라"고 말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중동 지역 불안정의 유일한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기지와 시설만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역내 다른 국가를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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