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맥 못 추고, 엔 환전 사고… 인터넷전문은행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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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수난 시대다.
케이뱅크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 134.6대 1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정작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치러진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99대 1로 높았다"면서도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하단인 8300원으로 정해진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케이뱅크의 본질 경쟁력에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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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행과 비교 주가 낙폭 과도
토스뱅크 ‘반값’ 오류에 100억 손실

인터넷전문은행 수난 시대다. 케이뱅크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 134.6대 1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정작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토스뱅크는 엔 환전 시세를 잘못 입력해 반값에 팔았다가 100억원 안팎의 손해를 봤다. 인터넷은행의 본질 경쟁력이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3일 전일보다 150원(-2.07%) 하락한 711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8300원보다 14.34% 낮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은행’이 4.38%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케이뱅크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는 상장 추진 당시 일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 기업으로 제시했다. 라쿠텐뱅크는 등록 사용자를 1억명 이상 보유한 일본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라쿠텐의 생태계를 이용해 전체 수익의 20%가량을 수수료로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케이뱅크의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4%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이 중 3분의 1가량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실명 확인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오는데, 이 계약은 오는 10월까지다. 연장되더라도 향후 ‘1은행-1거래소’ 규제가 완화하거나 폐지되면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잠재 매물이 많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상장에서 공모한 6000만주 중 절반이 재무적 투자자(FI)의 구주 매출 몫이다.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상장 전 지분율 8.16%) 등이다. 이들은 구주 매출 뒤에도 여전히 지분율 17.86%에 해당하는 7248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보호 예수 기간 3~6개월이 지나면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으로 여겨진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치러진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99대 1로 높았다”면서도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하단인 8300원으로 정해진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케이뱅크의 본질 경쟁력에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모바일 앱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간 엔 환율이 시세(100엔당 932원)의 절반 수준인 472원으로 표시됐다. 낮은 가격에 엔 구매 예약을 걸어뒀거나 급락 알림을 보고 접속한 이들의 매매로 오류 발생 시간 동안 200억원대 중반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해당 거래를 취소해 엔화를 회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날 현장 점검에 착수해 토스뱅크의 환전 절차가 부실하지는 않은지 살피고 있다. 토스증권이 2022년 9월 28일 오후 달러를 시세(달러당 1440원)보다 140원가량 저렴하게 환전해주는 유사한 사고를 냈던 만큼 관련 시스템 자체를 함께 뜯어보고 있다. 토스뱅크가 전자금융거래법과 약관에 따라 오류 당시 거래를 취소한 데 문제가 없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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