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어떻게 이런 일이…전세기도 못 타고 '美 마이애미' 홀로 갔는데→베네수엘라전 미등판+도쿄 복귀+후쿠오카 이동, 허탕 제대로 쳤다

나승우 기자 2026. 3.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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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진출을 노리던 일본 야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발목을 잡히며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표정을 지을 만한 선수가 한 명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8강전에서 5-8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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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진출을 노리던 일본 야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발목을 잡히며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표정을 지을 만한 선수가 한 명 있다.

컨디션 난조를 딛고 뒤늦게 미국 마이애미에 합류했던 투수 마쓰모토 유키(소프트뱅크)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8강전에서 5-8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상치 못한 패배 속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마쓰모토다.

일본의 대회 연속 우승을 돕기 위해 시차 적응조차 포기한 채 훈련에 매진했지만 이날 단 1이닝의 등판 기회도 잡지 못한 채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마쓰모토의 고난은 미국 출국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9일부터 발열 증세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대표팀 전세기 탑승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전을 위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야 별도의 항공편으로 뒤늦게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팀 본대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 마쓰모토는 13시간의 시차와 장거리 비행의 피로가 가시기도 전인 지난 12일부터 곧바로 전체 훈련에 합류해 땀을 흘렸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다. 이제 정말 괜찮다"고 강조하며 팀의 귀중한 중간 계투 자원으로서 8강전 출격 대기 명령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전에서 마쓰모토의 자리는 없었다. 마쓰모토는 경기 내내 불펜에서 몸을 풀며 등판을 준비했으나, 벤치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팀의 패배와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시차 적응도 못한 채 훈련에 참여하며 전의를 불태웠던 노력이 단 1구의 실전 투구로 이어지지 못한 채 허무하게 끝난 셈이다.

더욱 가혹한 것은 앞으로의 이동 일정이다. 대회 탈락으로 마쓰모토는 다시 마이애미에서 도쿄로 향하는 장거리 비행을 소화해야 한다.

도쿄에 도착한 이후에도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고지인 후쿠오카로 재차 이동해야 하는 '지옥의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 도착해 짐을 푼 지 불과 며칠 만에 지구 반 바퀴를 다시 돌아와야 하는 셈이다.

마쓰모토의 강행군은 이번 대회 가장 허망한 여정 중 하나로 기억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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