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넷 기획-인천 10대 현안]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송도행…산업 생태계 확장

장지혜 기자 2026. 3.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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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바이오 클러스터 〈끝〉

대규모 용지·관문 도시 입지
세제·행정상 이점 겹쳐 집적
영종·남동공단과 연계 개발
▲ 인천 연수구 송도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에서 바이오 산업이 농밀하게 구축된 배경에는 지리적, 제도적, 생산적 조건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관련기사 : [인지넷 기획-인천 10대 현안]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약, 정책 지원·R&D 투자 관건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대규모 용지가 필요하고 해외 수송이 잦은데, 인천은 제격이었다.

여기에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세제라던가 행정절차 등을 투자하기 쉽도록 축약하며 환경을 마련해 줬다. 처음부터 단일 기업이 아니라 집적 전략을 꾀한 인천에서 생산과 장비, 소재, 연구기관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는 자연스럽고도 빠르게 조성됐다.

셀트리온에서 출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계속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밀접이 중심 축이 되었다.

최근에는 바이오 산업 집적지가 물리적 범위를 넓혀가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서 비롯된 원부자재와 장비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며 내용적으로도 생태계가 확장하는 상황이다.

기존 송도국제도시 4·5·7공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는 11공구까지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대규모 설비를 증설하고 11공구 개발계획을 변경하며 연구시설용지도 는다. 이들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는 소부장 바이오 기업들도 잇달아 송도 진출을 꾀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난다.

이런 요소 때문에 산업부가 세계를 무대로 하는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지역을 국내서 찾겠다며 2024년 인천을 특화단지로 지정한 일은 당연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작동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선정은 인천이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주문이며 인근 시흥시와 연계를 통해 정밀하고도 혁신적인 도시를 완성하자는 방향성의 제시였다.

이와 같은 역사와 방식으로 인천은 이미 앵커기업들이 자리 잡은 송도 국제도시와 함께 영종도 유보지를 신규 투자지역으로, 남동공단을 바이오 소부장 핵심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

지금은 질병을 다루고 생명을 연장하며 인류의 구원이 된 바이오 산업이 인천을 필두로 한국의 21세기 근간 기술을 이룩하는 시점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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