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 9초 대역전극…쇼트트랙 김길리, 세계선수권 金

정신영 2026. 3.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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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84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의이 종목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자 대회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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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84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를 0.009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람보르길리’란 별명답게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5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김길리는 경기 후반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세 바퀴를 남겨둘 때까지 꼴찌였지만 외곽으로 치고 나가며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코너에서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순간 왼발을 쭉 뻗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의이 종목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자 대회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길리는 202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올림픽에서는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는데, 1000m에선 펠제부르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었다.

임종언(왼쪽)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임종언(고양시청)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4초97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올림픽에선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과 1000m 동메달로 금빛을 보지 못했는데 그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털어냈다. 특히 올림픽 때 주 종목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이날 임종언 역시 막판 뒤집기로 승부를 갈랐다. 8명이 나선 결승에서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탐색전을 벌였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 선수들이 몸싸움으로 주춤하자 임종언이 재빨리 틈을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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