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버리고 '실리' 챙긴 LAFC, 개막 4경기 무실점 전승… 시즌 초 선두권 꽉 잡았다

김진혁 기자 2026. 3.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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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FC(LAFC)가 경기력 부진에도 실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1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세인트루이스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초 LAFC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LAFC식 실리 축구가 무실점 4연승의 성적을 내면서 시즌 초 선두권 판도를 꽉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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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LAFC). LAFC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경기력 부진에도 실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1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세인트루이스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LAFC는 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LAFC는 MLS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영입하며 전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LAFC는 올겨울 아민 부드리, 타일러 보이드 등 손흥민과 호흡할 새로운 공격 자원과 더불어 패스 능력이 좋은 스테판 유스타키오를 영입해 내실을 다졌다. 여기에 새 사령탑으로 수석코치 출신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전술적 연속성도 노렸다. 

그러나 시즌 초 LAFC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득점원 다양화, 중원 빌드업 체계 개선 등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원하는 경기력으로 발현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주득점원이던 '흥부 듀오'가 손흥민 4경기, 드니 부앙가 3경기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도스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 의문 부호를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스산토스 감독의 LAFC는 재미보단 실리를 챙기면서 시즌 초 순항하고 있다. 현재 LAFC는 세인트루이스전까지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게다가 LAFC는 4연승 간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보였다. 온전히 LAFC 수비 전술이 훌륭해서 나온 클린시트 성적은 아니었다. 수비 구조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집요한 육탄방어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력으로 상대 공격을 버텨왔다.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재미를 버리고 실리를 택한 LAFC의 경기력은 득점 패턴으로도 입증됐다. 4연승 동안 8골을 뽑아냈다. 그런데 8골 중 5골이 박스 밖에서 나온 득점이다. 이는 LAFC가 전술적인 패턴의 득점보다 개인 역량에 의존한 득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새 전술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득점 찬스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공격 시 득점 전환률이 떨어졌다. 이에 LAFC는 최근 경기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일관하다가 후반전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결과를 가져오는 경기가 늘고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LAFC는 후반 초반까지 세인트루이스 속공에 휘청였다. LAFC의 전방 압박을 세인트루이스가 짧은 패스로 벗겨내면서 몇 차례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버티고 버티던 LAFC는 후반전 상대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중거리포 두 방으로 2-0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요리스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홈팬들 앞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했다. 훌륭한 팀워크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했다는 거고 3점을 획득했다는 것"이라며 결과를 챙긴 부분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력 부진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4연승 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다. LAFC식 실리 축구가 무실점 4연승의 성적을 내면서 시즌 초 선두권 판도를 꽉 잡게 됐다. 현재 LAFC는 승점 12점으로 선두에 위치 중이다. 2위 샌디에이고FC(4경기 승점 10), 3위 밴쿠버화이트캡스(3경기 승점 9), 4위 산호세어스퀘이크스(3경기 승점 9)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 LAFC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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