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 뿐인 4연승? 또 결과 챙겨준 '중거리포'… LAFC, '흥부 침묵·경기력 답답' 근본적 문제는 여전

김진혁 기자 2026. 3. 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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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FC(LAFC)가 경기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LAFC가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손흥민 덕분에 찬스가 나도 이를 확실히 마무리할 수 있는 공격수가 LAFC에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LAFC는 경기 막판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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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경기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선수 개인 기량 덕분에 결과라도 챙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승점을 가져다줬다.

1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세인트루이스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LAFC는 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LAFC가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게 쏠린 득점력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한 도스산토스 감독은 득점원 다양화를 명분으로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두 선수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보단 특정 선수에게 쏠린 압박을 활용해 동료 선수에게 득점 기회를 유도하는 요지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력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경기마다 손흥민에게 1~2명의 수비수가 달라붙는데도 이를 해결하기보단 손흥민으로 인해 발생한 공간으로 다른 공격수들이 골을 노리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손흥민 덕분에 찬스가 나도 이를 확실히 마무리할 수 있는 공격수가 LAFC에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연스레 빈공에 시달렸고 경기력은 답답해졌다. 4연승 결과에도 도스산토스 감독의 역량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세인트루이스전도 결국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으로 실리를 챙겼다. LAFC는 전반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압박과 짧은 패스 전개에 고전했다. 세인트루이스 공격진의 부진한 결정력과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어찌저찌 버텨냈지만, 문제는 공격으로 맞받아칠 상황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배치된 손흥민이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풀고 전진 패스를 몇 차례 찔러줬지만, 골문 안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결국 LAFC는 경기 막판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LAFC는 후반전 세인트루이스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술적 역량에서 나온 게 아닌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었다. 후반 28분 순간 압박으로 상대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중앙에서 공을 탈취한 슈아니에르가 박스 쪽으로 맹렬히 돌진했다. 슈아니에르는 패스가 아닌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LAFC가 또다시 중거리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가 헤더로 밀어낸 공을 슈아니에르가 잡아 전진했다. 박스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온 슈아니에르는 다시 한번 골문 구석을 노린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을 쐈다. 슈팅은 골키퍼를 뚫고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과는 2-0. 그러나 내용은 세인트루이스에 한참은 밀렸던 LAFC다. 도스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최근 LAFC는 세인트루이스전과 비슷한 패턴의 경기 내용이 많아졌다. 전반전 내내 빈공에 허덕이다가 후반전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간신히 결과를 챙기는 방식이다. 지난 8일 FC댈러스전 때도 후반전 다비드 마르티네스 중거리 득점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LAFC는 리그 8골 중 7골을 후반전에 터트리고 있다. 얼핏보면 뒷심이 좋아 보일지 몰라도 정작 경기 내용을 짚어보면 내내 졸전을 펼치다 후반전 운 좋게 터진 중거리 득점으로 결과를 챙기고 있는 방식에 불과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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