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적고 수면 질 떨어지는 야간노동자…"피로·스트레스 심해"

김현정 2026. 3.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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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노동자들이 비야간노동자보다 장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근무에 대한 만족도도 비야간노동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야간노동자가 비야간노동자에 비해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높은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량은 적어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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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
주당 47.5시간 근무…비야간 보다 8시간 많아

야간노동자들이 비야간노동자보다 장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근무에 대한 만족도도 비야간노동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야간노동의 노동 현실과 삶의 질' 연구에서 야간노동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47.5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야간노동자 근로시간인 39.7시간 보다 8시간가량 많은 것이다.

야간노동자는 비야간 근무자 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를 벗어나는 비표준 근무시간(저녁·주말근무)이 월등히 많았다. 또 고·중강도 직무를 수행하는 비율이 높았다. 근무 외 시간 동안 운동 및 여가 활동 관련 신체활동은 양 집단이 유사했지만 운동 빈도는 야간노동자가 낮았다.

야간노동자의 스트레스 수준(4.418)은 비야간노동자(4.220)에 비해 높았고, 수면시간(413분)은 비야간노동자(420분)보다 짧았다. 또 수면의 질 또한 떨어져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동안 자주 깨고, 자고 일어나서도 지치고 피곤함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임금이나 보수 또는 취업의 안정성은 야간노동자와 비야간노동자가 유사했으나, 일의 내용과 근무 환경, 근로시간 등에서는 야간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발전 가능성도 야간노동자(3.184)가 비야간노동자(3.302)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야간노동자가 비야간노동자에 비해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높은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량은 적어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반 현황을 보면 2023년 기준 취업자 1만3080명 중 비야간노동자는 1만2238명(93.6%), 야간노동자는 842명(6.4%)이었다. 야간노동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70.6%로, 비야간노동자(5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들의 학력은 고졸 이하가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대졸 이상, 전문대졸 순이었다.

야간노동자는 제조업(20.1%), 보건·사회복지(15.6%), 운수업(12.2%) 등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직업군에서는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야간노동자가 65.1%로 비야간노동자(58.4%)보다 높았다. 월평균 임금은 야간노동자가 351만9000원으로 비야간노동자(314만4000원)에 비해 37만5000원 더 많았다.

정부와 여당은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에서 야간배송 근로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에는 야간 배송 근로 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새벽 배송 업체들이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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