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방출생' 헤이수스의 인생역전, 일본에 역사적인 패배 안겼다 [WBC 스타]

윤승재 2026. 3.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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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와 KT 경기. KT 선발 헤이수스가 6회 LG 이주헌을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키며 아쉬워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24.

KT 위즈 출신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일본을 침몰시켰다. 

헤이수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 중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8강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8-5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가 2-5로 끌려가던 4회 마운드에 오르는 헤이수스는 6회 1아웃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에 빠진 마운드를 구원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 대회 첫 삼진을 안기기도 했다. 그 사이 타선이 홈런 2방으로 점수를 뒤집으면서 헤이수스는 승리 투수가 되며 일본 침몰의 선봉장이 됐다. 

헤이수스의 활약으로 베네수엘라는 일본에 8-5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2006년 초대 대회 이후 우승 3번에 한번도 준결승 진출을 놓치지 않았던 일본은 이번 패배로 첫 8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2023년 대회부터 이어져 온 대회 11연승도 이번 경기에서 마감했다. 

<yonhap photo-3164=""> 헤이수스. AP=연합뉴스</yonhap>

헤이수스가 일본의 역사적인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 된 셈이다. 

KBO리그 방출생의 반전이었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뛴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2025년 KT에서 활약했다. 2년간 62경기에 나와 22승 2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32경기(163⅔이닝)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작성한 뒤 KT와 작별,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새 시즌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 중이었다. 

그러던 중 헤이수스는 시범경기 호투에 이어 WBC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MLB 40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서 2경기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지난 8일 D조 조별리그 2차전 이스라엘전에 선발 출전, 5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헤이수스가 기록한 8삼진은 역대 WBC 한 경기 최다탈삼진 신기록. 이 활약에 힘입어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0인 로스터에도 승선했다. 그 사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로 인해 무산됐다. 

헤이수스. AP=연합뉴스

한편, 헤이수스는 이날 첫 이닝엔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겐다 소스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와카츠키 켄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앞서 솔로포와 고의 4구로 두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를 상대로 94.9마일(약 153km)의 공을 앞세워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헤이수스는 사토 테루아키에게도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삼진 처리한 헤이수스는 강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와도 한가운데 정면 승부를 펼친 끝에 그를 땅볼 처리했다. 이어 헤이수스는 오카모토 카즈마까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헤이수스는 7회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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