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 하모의 숲, 아이들 웃음 따라 걷는 봄 산책
[김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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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진양호 하모의 숲 높이터 |
| ⓒ 김종신 |
아이들 웃음이 먼저 번지는 하모 놀이터
하모의 숲 안쪽으로 들어서자 하모 놀이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숲속에 놓인 놀이터입니다. 큰 하모 조형물이 아이들을 반기듯 서 있습니다. 미끄럼틀과 놀이시설은 나무들 곁에서 밝은 색을 더합니다. 놀이터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퍼졌습니다. 재잘재잘 새소리처럼 가볍습니다. 뛰어다니는 발걸음이 들립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가 따라옵니다. 부모가 아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도 섞입니다.
하모 놀이터는 어린아이들의 천국처럼 보였습니다. 숲속 놀이터라 웃음도 더 맑게 들렸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 사이를 오가며 마음껏 뛰었습니다. 어른들은 조금 떨어져 그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아이들 웃음은 숲의 공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아이와 함께 찾으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혼자 걸어도 부담 없습니다. 가족과 함께 와도 좋고, 조용히 산책만 해도 좋습니다. 진양호 곁으로 걸어 들어가기만 해도 겨울의 묵은내가 조금씩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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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양호 하모의 숲 |
| ⓒ 김종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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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양호 하모의 숲 |
| ⓒ 김종신 |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벤치와 작은 데크 쉼터가 나타났습니다. 누군가 잠시 쉬었다 간 자리처럼 조용했습니다. 나뭇가지 그림자가 데크 위로 길게 드리웠습니다. 햇빛도 잠시 앉아 쉬어 가는 듯했습니다. 진양호 쪽으로 눈을 돌리면 물빛이 잔잔했습니다. 물 위에는 나무와 하늘이 그대로 비쳤습니다. 바람이 스치면 잔물결이 일었습니다. 햇빛은 그 위에서 잘게 반짝였습니다.
작은 못가 둘레로 목련나무들이 서 있었습니다. 호위무사처럼 둘러선 모습이 눈에 남았습니다. 꽃봉오리들은 햇살을 받으며 피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찾은 날은 3월 14일이었습니다. 꽃봉오리는 단단했고, 머지않아 하얀 꽃들이 이 길의 걸음을 더 가볍게 할 듯했습니다. 선착장 둘레를 따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길도 마음도 바람처럼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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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진양호 하모의 숲에서 바라본 진양호 |
| ⓒ 김종신 |
▣ 진양호 하모의 숲
- 경남 진주시 남강로1번길 130 진양호공원 일원
- 주요 포인트: 하모 놀이터, 대숲 길, 진양호 산책길
- 추천 대상: 아이 동반 가족, 봄 산책 즐기는 분
- 주차: 하모의 숲 입구에 주차장 있지만 만차 가능 시 진양호공원 주차장 이용
- 방문 메모: 목련 개화 전후에 걸으면 풍경이 더 좋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개인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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