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전 의원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이 미래 좌우”…장흥학당 특강

조진수 2026. 3.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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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전 국회의원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간의 경쟁력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남 장흥의 시민 학습 공동체인 장흥학당은 최근 소병철 변호사(전 국회의원·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를 초청해 '불확실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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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학습·공감·윤리” 강조
장흥학당 특강서 기술 변화 속 인간 가치와 지역 미래 제시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미래 만든다”
소병철 전 국회의원이 지난 14일에 전남 장흥학당에서 ‘불확실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장흥학당 제공

소병철 전 국회의원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간의 경쟁력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남 장흥의 시민 학습 공동체인 장흥학당은 최근 소병철 변호사(전 국회의원·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를 초청해 ‘불확실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장흥학당은 1994년 창립된 이후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고민하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30여 년 동안 강연과 토론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인문 교양 강좌다. 그동안 이청준 소설가, 이현재 전 국무총리,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통찰을 나눴다.

소 변호사는 강연에서 “지금 인류는 역사상 단 한 번뿐인 거대한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며 기술과 사회 변화의 속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농업혁명에서 인쇄혁명까지 수천 년이 걸렸지만 산업혁명과 디지털혁명, 그리고 AI 혁명으로 이어지는 변화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사회의 주요 불확실성으로 △AI 등 기술 발전 속도 △경제와 노후 안정성 △국제 정세와 전쟁 위험 △기후 환경 변화 △인간관계와 사회 구조 변화를 꼽았다. 특히 기술 변화와 인간관계 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촉(Alert)’, ‘오만의 경계(Hubris)’, ‘학습(Learning)’을 제시했다. 소 변호사는 “과거 번영을 누리던 문명도 변화 앞에서 오만해졌을 때 몰락했다”며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또 AI 시대 인간이 갖춰야 할 경쟁력으로 학습 능력과 창의성, 공감 능력, 회복 탄력성, 윤리적 판단 능력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인간의 감정과 가치 판단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며 “공감과 책임 있는 판단 능력이 앞으로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역사적 사례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삶과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로 쉽게 설명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소병철 전 국회의원이 지난 14일에 전남 장흥학당에서 ‘불확실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장흥학당 제공

소 변호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지검장과 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냈으며 제21대 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아 다양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재임 기간 동안 국가첨단전략산업육성법과 여순사건특별법, 한국에너지공대법, 고향사랑기부금법, 달빛철도법 등 국가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법안 추진에 기여했다. 또한 전남에 국립현충원을 유치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도 힘써 왔다.

소 변호사는 제22대 국회 출마 요청이 이어졌지만 불출마를 선택하고 현재 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출소자 자립 지원, 여순사건 유족 지원, 중소기업 법률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2025 대한민국 파워리더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AI 시대에도 인간의 중심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배우고 공감하며 책임 있게 판단하는 시민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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