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청바지 데일리룩의 원조가 있습니다

최근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이야기를 다룬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를 대표하던 스타일 아이콘인 그녀는 당시 캘빈 클라인의 홍보 담당자로 일하며 뉴욕 사교계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는데요. 과한 장식 대신 간결한 실루엣과 절제된 색 조합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미니멀한 스타일을 완성했죠.

특히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에서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이 바로 데님입니다. 잘 재단된 코트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청바지 하나면 충분했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세련되게 느껴지는데요.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니멀한 코트와 셔츠, 잘 고른 바지만 있으면 충분하니까요. 캐롤린 베셋에게 영감을 받은, 실패 없는 봄 스타일링을 함께 살펴볼까요.

캐롤린 베셋 스타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합은 코트와 청바지입니다. 헤일리 비버가 보여준 가죽 코트와 청바지, 가죽 플랫 슈즈 조합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장식이 거의 없어도 실루엣만으로 전체 룩이 또렷하게 정리됩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공식처럼 작동하는 스타일링.

좀 더 확실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레오파드 패턴 코트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코트 자체가 시선을 끌기 때문에 이너나 청바지는 최대한 단순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패턴 하나만으로 스타일의 방향이 분명해지기 때문이죠.

셔츠와 스트레이트 팬츠는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지만, 의외로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는 작은 디테일인데요. 바로 단추입니다. 캐롤린 베셋처럼 셔츠의 위와 아래 단추를 몇 개 풀어주면 훨씬 여유로운 인상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단정한 아이템이지만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게 균형을 잡으면서도 쿨한 분위기를 남기는 방식입니다.

목이 올라오는 니트와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세미 플레어 바지 그리고 로퍼까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조합인데요. 캐롤린 베셋 특유의 미니멀 스타일은 장식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죠. 대신 몸의 라인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핏과 편안한 실루엣이 전체 인상을 만들 수 있어요.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세련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김나영이 보여준 브라운 가죽 자켓과 살짝 물 빠진 청바지 조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무심하게 걸쳐도 보헤미안 특유의 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가죽 자켓과 청바지 스타일링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레오파드처럼 패턴이 강한 포인트 아이템을 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방 하나만으로도 룩의 인상이 훨씬 또렷해질 수 있어요.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은 화려하지 않아요. 대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균형이 있죠. 그래서 지금 다시 참고해도 여전히 유효한 스타일로 남아 있습니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