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형' 아직도 하네? NO…여전히 재밌네" 10살 넘은 '츤데레' 형님들, "1000회·2000회 목표" (인터뷰②)

이예진 기자 2026. 3. 1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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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아는 형님'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황제민 PD가 장수 비결로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와 '츤데레 매력'을 꼽았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아는 형님' 황제민 PD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아는 형님'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시즌제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도 '아는 형님'은 매주 시청자를 만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 PD는 "매주 새롭다.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게스트 조합을 계속 새롭게 만들고 있고, 500회를 지나면서 또 다른 장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지금은 '아는 형님' 2막이 열린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수 비결로 단연 멤버들의 케미를 꼽았다. 황 PD는 "10년 동안 쌓인 형들 간의 호흡이 가장 큰 힘"이라며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그 케미가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게스트도 더 잘 살고, 어떤 게임을 해도 더 재미있게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JTBC '아는 형님' 황제민 PD

특히 멤버들의 공통된 매력으로는 '츤데레 같은 면모'를 언급했다. 그는 "'아는 형님' 멤버들은 겉으로 봤을 때는 세 보이고 무서워 보이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따뜻하다"며 "녹화가 끝나면 게스트들이 항상 '너무 즐거웠고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는 말을 많이 한다. 겉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부드러운, 일종의 '겉바속촉'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동이 형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한 분이었고, 장훈이 형도 굉장히 따뜻하다"며 "게스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주신다. 또 수근이 형은 감초처럼 계속 웃음을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도 강점으로 꼽았다. 황 PD는 "'형님학교'라는 콘셉트와 반말 구조가 다른 프로그램과 가장 다른 지점"이라며 "보통 토크쇼는 나이나 세대 차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아는 형님' 안에서는 그런 벽이 허물어진다. 그래서 게스트들도 훨씬 편하게 녹화에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숙제다. 황 PD는 "요즘은 유튜브 화제성과 실제 시청률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어떤 회차는 온라인 반응이나 조회수는 굉장히 좋은데 시청률이 예상보다 낮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1년 단위로 봤을 때 개그맨 특집, 아이돌 특집, 토크 중심 회차 등 다양한 색의 회차를 배치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새로운 조합'이다. 황 PD는 "출연자 조합이 신선해야 한다고 본다. 익숙한 사람과 요즘 뜨는 인물을 섞었을 때 생각보다 큰 시너지가 난다"며 "최대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조합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JTBC


jTBC

장수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데 대한 고민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장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건 매주 같은 고민을 반복하는 일"이라며 "기존에 했던 것과 똑같으면 어떡하지, 또 다른 것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이 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는 형님'의 목표는 500회를 넘어 1000회, 2000회까지 가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형들이 기본적으로 만들어주는 힘을 바탕으로 시청률을 예전에 잘 나오던 '아형' 수준으로 다시 올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가끔 '아는 형님 아직도 하네'라는 반응이 있는데, 그 말이 '여전히 재밌네'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아는 형님'을 연출하면서 가장 바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500회를 넘긴 '아는 형님'은 멤버들의 케미와 익숙한 포맷 위에 변화를 더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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