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지난해 실적 개선 뚜렷…올해도 성장 노린다

이유림 2026. 3. 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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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제공

동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60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 적자(-96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7586억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순손실(-1075억원)에서 흑자 전환해 7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약 197%로 전년 말(264%) 대비 약 67%p(포인트) 하락하며 200% 아래로 내려왔다.

동부건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꼽힌다. 동부건설은 토목 등으로 수주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토목 부문에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 및 RPS 의무공급비율 확대 정책에 맞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육상 및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매출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동부건설의 도급 공사 매출 가운데 토목 공사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토목 공사 비중은 2023년 16%(3078억원)에서 2024년 27.1%(4587억원)로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 기준 31.1%(3840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관급 공사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관급 공사 비율은 2023년 15.5%에서 2024년 25.5%로 상승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28.4%까지 늘었다.

토목 공사뿐 아니라 주택 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Centreville)’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레빌은 Centre(중심), Century(100년), Ville(도시)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주거 문화의 중심’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플함과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사용 편의성과 품격,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토탈 디자인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스테리움(Asterium)’도 있다. ‘aster-’(별), ‘asteria-’(성채석·보석)와 ‘-ium;공간’의 합성어로 ‘별처럼 높고 빛나는 천상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스테리움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등 서울 주요 도심지에 공급됐으며 향후 방배동 977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의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신규 수주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총 4조3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전년 3조2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오뚜기 물류 서비스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와 호남선 신태인~정읍 간 동진강교 개량공사 등을 수주했으며, 베트남 건설부(Ministry of Construction)가 발주한 ‘미안(My An)~까오랑(Cao Lanh) 도로 건설사업’도 따내며 해외 수주 성과도 거뒀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종합심사낙찰제 공공 공사, 모아타운을 중심으로 한 도시정비사업, 산업설비 및 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관계사인 HJ중공업이 미국 해군과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하면서 보유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는 지난 1월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선별 기준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실행력 중심의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내실경영을 단기 목표가 아닌 중장기 경영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전사적 실행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실행력과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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