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청소 귀찮아도… ‘이 얼룩’ 보일 땐 당장 닦아내야
이아라 기자 2026. 3. 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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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청소를 미루면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욕실에 생긴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으로 퍼뜨리는데, 이 포자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몸에 침투할 수 있다.
다행히 이러한 세균과 곰팡이는 청소와 습기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소다, 식초, 물을 섞어 뿌린 뒤 수세미로 닦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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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청소를 미루면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유가 뭘까?
욕실은 습하고 환기가 부족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욕실에 생긴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으로 퍼뜨리는데, 이 포자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몸에 침투할 수 있다. 곰팡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천식이 있는 사람 ▲유아와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곰팡이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 같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기침이나 콧물, 눈 충혈, 두통, 피로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기존 천식 증상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20년 고려대안암병원 천식 환경 보건 센터 연구팀이 소아 천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 내 곰팡이 노출이 기도과민성(외부 자극에 기도가 과도하게 반응해 쉽게 수축하는 현상)을 높여 천식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에서 종종 보이는 분홍색 또는 붉은색 얼룩도 주의해야 한다. 이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의 일종일 수 있다. 이 균은 붉은색 색소를 생성해 분홍색 얼룩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세면대나 변기, 샤워기, 배관, 타일, 샤워 커튼 등에 흔히 나타난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기회 감염성 병원균(신체 기능이 저하되면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균)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호흡기나 상처, 눈에 침투해 ▲호흡기 감염 ▲피부 감염 ▲결막염 ▲요로감염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다행히 이러한 세균과 곰팡이는 청소와 습기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욕실에 붉은 얼룩이 생겼다면 물과 함께 표백제 용액 10% 정도를 묻혀 닦아내면 비교적 쉽게 제거된다. 특히 세라티아마르세센스는 비누 찌꺼기나 샴푸 잔여물을 영양원으로 삼아 증식하기 때문에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소다, 식초, 물을 섞어 뿌린 뒤 수세미로 닦아내면 된다. 더욱 강력한 제거가 필요할 경우 욕실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도 좋다. 다만 세균이나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손에 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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