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맞아?' 미국 진땀 4강행, '대진표 꼼수'로 도미니카 꺾고 결승행 가능할까 [IS 포커스]

이형석 2026. 3.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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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134="">미국 야구대표팀 마무리 투수 밀러(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캐나다와 WBC 8강에서 승리 후 포수 칼 롤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yonhap>

"우주 최강" 라인업을 꾸렸다고 자신했던 미국 야구대표팀이 '북미 라이벌' 캐나다에 진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와 8강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yonhap photo-4129=""> 애런 저지. AP=연합뉴스</yonhap>

미국은 1회 초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볼넷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이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6회 공격에선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과 피트 크로암스트롱(컵스)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캐나다는 6회 말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타일러 블랙(밀워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보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바뀐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시애틀 매리너스)에게 2점 홈런포를 터뜨렸다.

캐나다는 7회 말 내야 안타 2개와 포일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내야 뜬공과 연속 삼진으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8회 삼자범퇴에 이어 9회에는 강속구 불펜 투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yonhap photo-4149="">저지(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캐나다와 WBC 8강에서 승리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yonhap>

이로써 미국은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라온 한 수 아래 전력의 캐나다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진땀승을 챙겼다. 

2017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이번 대회 "우주 최강" 라인업을 꾸렸다며 자신감을 안고 나섰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지난 11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6-8 충격패를 당했다. 앞서 3승을 챙겼던 미국이 대회 규정을 잘못 숙지해 8강 진출을 확신하고, 전력을 쏟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결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탈락 위기까지 처했다. 이탈리아(4승)가 멕시코(2승 2패)를 꺾으면서 미국은 B조 2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이탈리아가 우리를 살렸다.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날 8강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이 B조 2위에 그쳐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C조 1위(일본)-D조 2위(베네수엘라) 승리 팀과 맞붙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이 이번 대회를 주관함에 따라 조직위는 미국과 일본이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어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흥행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계획대로 4강에 선착하고, 일본은 피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WBC 8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문제는 준결승 상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같은 날 한국에 10-0, 7회 콜드 게임 승을 미국의 준결승 상대로 확정됐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가장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두 팀의 경기는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벌어진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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