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에 다시 자금 유입…'디지털 금'으로 인정받을까

김지연 기자 2026. 3.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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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7만4천달러에 근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인 2월 27일 대비 약 1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5일에는 7만달러 전후에서 등락했지만, 중동에서의 군사 충돌 격화와 주변국으로의 전쟁 확산 우려, 차익실현 매도세로 지난 6일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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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등락 추이(인포맥스 제공)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7만4천달러에 근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인 2월 27일 대비 약 13%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도 2025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에는 지난 6일까지 주간 기준 약 7억7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주간 순유입 규모로 최대다.

비트코인은 이란 전쟁 이후 많은 금융자산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유와 함께 상승한 몇 안 되는 자산이다.

영국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시장 분석가는 "미국 국채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대체 자산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최고가였던 12만6천달러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영국 금융 브로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분석가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상 새로운 매수세가 들어오기 쉬운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적 성격도 동시에 보이고 있어 견조한 가격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4~5일에는 7만달러 전후에서 등락했지만, 중동에서의 군사 충돌 격화와 주변국으로의 전쟁 확산 우려, 차익실현 매도세로 지난 6일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GSR의 카를로스 구스만 애널리스트는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 원유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그 결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속해서 상승할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7만4천달러와 8만달러 저항선을 각각 돌파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모리슨 분석가는 "7만4천달러 돌파가 (상승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조정이 와도 이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며 "그다음 8만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기반으로 확실한 가격 지지 기반을 구축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날보다 5.81% 상승한 7만1천179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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