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나다니' 태극마크 달고 마지막 경기서 고개 숙인 류현진 [WBC]
이형석 2026. 3. 14. 10:17

믿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일찍 무너졌다. 사실상 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정도 마무리됐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에서 0-10, 7회 콜드 게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류현진은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초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의 내야 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류현진은 2사 후 아구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노경은(SSG 랜더스)이 추가 실점 없이 불을 껐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류현진은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대표팀 국내 선수 중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 9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앞서 2006년(4강)과 2009년(준우승) 대회에선 박찬호·서재응·봉중근·김병현·구대성 등 MLB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젊은 후배들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실상 이날 등판이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이 내겐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각오가 남다르다. 8강전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이날 선발 투수였고,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대회 규정을 고려하면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긴 쉽지 않았다.
류현진은 마지막 등판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구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대표팀은 완패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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