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프랑스군 1명 사망…마크롱, 보복 가능성 일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중동에 배치된 프랑스군 첫 사망자가 나왔지만, 프랑스는 보복 참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새벽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대테러전에 참여한 프랑스 군인 1명이 에르빌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군인 여러 명도 다쳤다"며 "2015년부터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 투입된 우리 군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날 밤 8시40분(파리 시간 기준) 드론 한 대가 프랑스군이 주둔한 말라 카라 쿠르드 기지 중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부상한 군인 7명 중 1명이 숨졌고 나머지 부상자는 본국으로 후송 중이다.
이란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프랑스는 물론, 중동 주둔 유럽 국가 군대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맞선 프랑스의 보복 가능성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시나리오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어떤 정치적 가정에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일원으로 이라크에 주둔하며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에르빌에서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를 훈련하고 있다. 2019년 IS 칼리프국이 붕괴했지만, 서방은 지하 세포 형태로 IS의 위협이 지속된다며 주둔을 이어가고 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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