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이적생' 강백호·김재환, 시범경기서 나란히 '손맛'

윤승재 2026. 3.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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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백호. 한화 제공

화제의 이적생들이 나란히 손맛을 봤다. 

강백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2로 팽팽한 6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상대 투수 우완 이승현과 3-2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만들었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145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대전 구장 오른쪽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 4년 최대 100억원의 금액으로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날(12일) 시범경기에서 한화 데뷔전을 치른 강백호는 3타수 1안타로 예열한 뒤, 이튿날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새 홈 구장의 상징인 몬스터월을 넘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강백호의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한화는 이날 삼성에 3-2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3-12)를 설욕했다. 

SSG 김재환. SSG 제공

같은 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는 SSG의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결승포의 주인공 역시 '이적생'이었다. 이날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이 2회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게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상대 투수 김태형의 6구 슬라이더(129km/h)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김재환도 지난겨울 팀을 옮긴 이적생이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18년간 한 팀에서 활약했던 김재환은 지난겨울 계약 옵션 발동으로 FA 자격을 뒤늦게 취득, SSG와 2년 총액 22억원의 금액에 FA 계약을 맺었다. 통산 276홈런의 거포가 타자친화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부활할 거란 기대에서였다. 

인천은 아니지만, 김재환은 원정 광주에서 홈런 신고식을 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앞서 나간 SSG는 5회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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