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비극 깃든 영월, 화첩으로 본다…'월중도' 여덟 폭 전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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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마지막 발자취가 스크린 밖으로 나온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단종의 유배 유적과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그린 보물 '월중도(越中圖)' 여덟 폭 전면을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성남시 연구원 내 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는 영월 경내의 지리적 형세와 단종 관련 유적을 정교하게 묘사한 화첩이다.
화첩에서는 조선 영조 대에 이르러 단종 유적을 정비한 사실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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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등 실경산수화로 정교하게 묘사
영조 대 유적 정비 흔적도 담겨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마지막 발자취가 스크린 밖으로 나온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단종의 유배 유적과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그린 보물 '월중도(越中圖)' 여덟 폭 전면을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성남시 연구원 내 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는 영월 경내의 지리적 형세와 단종 관련 유적을 정교하게 묘사한 화첩이다. 단종의 무덤인 장릉과 굽이치는 물길이 생생한 유배지 청령포, 홍수를 피해 머물렀던 관풍헌과 자규루 등이 담겼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의 정려각, 단종 복위를 꾀하다 순절한 사육신 등을 배향한 창절사 등 충신들의 흔적도 꼼꼼하게 그려졌다.

화첩에서는 조선 영조 대에 이르러 단종 유적을 정비한 사실도 확인된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금표비와 1763년 영조가 친필로 쓴 비문을 덮은 비각 등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장서각 관계자는 "단순한 옛 그림을 넘어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를 기리는 조선 왕실의 기억을 담은 기록화"라며 "실제 인물과 장소를 통해 조선 왕실의 회화와 기록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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