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장 공천 '핑퐁게임'…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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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도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둔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도부가 주도한 절윤(絶尹) 관련 결의문 채택에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속 조치'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보류하고 있어서다.
이 위원장이 전격 사퇴한 데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공천 작업이 오 시장과 지도부의 '핑퐁게임'으로 지지부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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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지연에 공관위원장 사퇴까지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 보류 여파
인적 쇄신·혁신 선대위 구성 요구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도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둔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도부가 주도한 절윤(絶尹) 관련 결의문 채택에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속 조치'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보류하고 있어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입장을 내고 "공천 과정에서 제가 생각하는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서 군복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하고 공식 회의석상에 참여하거나, 현역 자치단체장에 대한 물갈이 공천을 시사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전격 사퇴한 데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공천 작업이 오 시장과 지도부의 '핑퐁게임'으로 지지부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실제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공천 구도는 이날까지 안갯속이다. 전날 오 시장이 "노선 전환을 체감할 인적 변화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의견을 전달했으나, 이후에도 실행을 위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공천 신청을 또다시 보류해서다.

오 시장 측 요구의 핵심은 혁신 선대위 구성이다. 오 시장 측은 현 지도부와 달리 절윤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 거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선거를 지휘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인물을 내세워야 수도권 선거가 전환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에선 상징성과 지도력을 고려할 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오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선이나 구성은 당에서 할 일"이라면서도 "당에 등을 돌린 중도 성향의 국민도 눈을 돌릴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도부 및 당권파에선 사실상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 혁신 선대위 조기출범을 언급한 오 시장에 대해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당권파 측 지도부 관계자는 "(오 시장이) 선거 결과에 자신이 없으니 출마하지 않기 위해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한 이상규 전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은 "오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오 시장과 장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양자 모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의 경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출마하거나 갈등을 확대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일 소지가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불출마가 아니라 당을 확실하게 바꾸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윤희숙 전 의원 역시 오 시장을 겨냥,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갖춰 주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조건을 걸고 후보 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니라, 경선 후보들이 뭉쳐 인적 청산과 당 쇄신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지도부도 마찬가지다. '플랜 B(대안후보)' 주장도 제기되지만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이 불출마로 기운 만큼 뚜렷한 대안주자를 발굴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장 대표는 이날 공식일정 없이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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