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비디아발 수주 1兆 기대감에 아크릴 16% 급등
13일 인공지능(AI) 전환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가 국내 기업에 대규모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하면서 그에 따른 예상 수주 규모도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아크릴 주가는 전날 대비 15.71% 오른 4만4550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온 수주 전망에 투심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릴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 풀스택 AI전환(AX) 인프라 기업이다. 자체 개발 최적화 소프트웨어 'GPU베이스'가 핵심 솔루션이다.
신한투자증권은 GPU베이스로 50~70%대에 머무르는 유휴 GPU 가용성을 98%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하드웨어 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범용 확장이 가능해 AI데이터센터 최적화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26만장 규모의 국가 및 대기업 단위 대형 GPU 납품 프로젝트로 아크릴에 대규모 수주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GPU베이스가 GPU 하드웨어 가격의 8~10% 수준으로 과금되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가인 '블랙웰(개당 약 3만달러)' 도입 시 아크릴이 확보할 수 있는 수주 기회는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6% 급증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초기 부담 요인이었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 우려도 점차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2월16일 상장 이후 오버행 물량이 계속 해소되고 있고, 현 주가는 공모가 1만9500원을 웃돌고 있다"며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10배 수준으로, 국내 상장 AI 최적화 기업들의 증권신고서 가이던스 기준 평균인 31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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