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지 맙시다" 오타니 말처럼 한국도 도미니카 이름값 지운다, 이정후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 아냐" [WBC]
![<yonhap photo-4168="">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주장 이정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ilgansports/20260313101428417qqmz.jpg)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정후가 상대 선수들의 이름값을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대부분 이름값이 있고 TV에서 보던 스타 플레이어다"라면서도 "(대표팀 동료들이) 주눅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같은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팀이다. D조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를 모두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소토 한 명의 연봉(5187만 5000달러·약 766억원)이 한국 선수단 30명 연봉의 전체(616억5000만원)보다 많을 정도다.
공격력도 막강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조별리그 4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은 13개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41점을 쏟아 부었다. 홈런과 득점 모두 1라운드 전체 20개 팀 중 압도적인 1위다. 특히 13홈런은 WBC 역대 1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이에 대표팀 주장 이정후는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는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역시 한국을 대표해 모인 선수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년 오타니 쇼헤이의 라커룸 발언이 생각나는 대사였다. 당시 오타니는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라커룸에서 "이제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는 것은 그만하자"라고 동료들에게 외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일본 선수들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미국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싸워 우승했다.

미국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정후는 "경기 다음 날,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특급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1996년생인 왼손투수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그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정후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최고의 투수다. 나 역시 상대해봤지만 까다로운 선수"라면서도 "산체스를 상대해본 (대표팀 동료)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그의 특징을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산체스를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 존스는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yonhap photo-4215="">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와 김혜성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ilgansports/20260313101431520ioef.jpg)
그러면서 "최고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한국 야구엔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잘 분석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한 이정후는 "여기는 미국이지만 마치 도미니카공화국의 홈구장 같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압도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지금 대표팀엔 운과 좋은 기운이 가득 차 있다"며 "패기와 기세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쇼미12’ 우승자는 누구?.. 김하온vs밀리vs나임영, 떠오르는 강자들 - 일간스포츠
-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7년 만에 치르는 WBC 8강전...'슈퍼군단 리더' 마차도 VS '돌아온 영웅' 김도
- 한가인, 왕홍 메이크업도 못가리는 미모…“단언컨대 가장 무거워” (자유부인) - 일간스포츠
- "지구상 최고, 게임에서 만든 팀" 적장도 놀랐다. 도미니카 얼마나 강하길래? - 일간스포츠
- 일본 데이터 업체 선정 C조 올스타…대만 "한국보다 더 많네" [WBC] - 일간스포츠
- [TVis] 이병헌 동기 이경실, 무속인 근황…“방송국 생활 의미 없어” (특종세상) - 일간스포츠
- 하정우, 박신혜 바통 받는다..‘건물주’로 tvN토일 자존심 굳힐까 [IS신작] - 일간스포츠
- 'MLB 스타 제쳤다' 韓 '문보물' 1라운드 타점 1위, OPS 5위 모두가 놀랐다 - 일간스포츠
- ‘우주를 줄게’ 박서함 “박윤성 ‘멋진’ 담아내려 노력…시청자에 감사” 일문일답 - 일간스
- [IS 스타] ‘3위 수성 선봉장’ SK 워니 “부상 없이 PO까지”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