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어린 선수들에게 노하우 전수 많이 해줘" 포항 박태하 감독이 말하는 '세대교체'

김희준 기자 2026. 3.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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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는 언제나 미래를 준비하는 팀이다.

박 감독은 "지난해 경기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때도 관심 있게 보던 친구들이다. 동계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실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경기력으로 직접 증명했다"라며 "기대하는 선수는 많지만 경기에 내보내기에는 조심스럽다. 이창우 선수나 황서웅 선수는 증명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실제 경기에 내보냈을 때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큰 틀로 보면 신인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갈 거다. 세대교체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포항 주전으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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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포항스틸러스는 언제나 미래를 준비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신구 조화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포항 주전으로 자리 잡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

올해 초반 포항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2 16강에서 동아시아 최강으로 분류되는 감바오사카를 만나 1, 2차전 합계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어진 K리그1 개막전에서도 김천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지난 주말 강원FC와 경기가 강원의 ACL 엘리트 16강 2차전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전력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었다. 오는 15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부터는 홈 8연전을 치른다. 시즌 중반 잔디 교체 때문에 스틸야드에서 연달아 경기하는 이 기간에 승점을 최대한 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 향후 원정 10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포항은 스리백보다는 포백 기반으로 움직이려 한다. 중원과 수비를 든든히 지켜준 오베르단과 박승욱은 각각 전북현대와 시미즈S펄스로 떠났다. 박태하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수비라인에 4명, 중원에 3명을 두는 형태로 조합을 실험했다.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 감독은 최근 '풋볼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계 훈련 때 포백 기반으로 준비를 했다. 직선적인 축구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큰 그림을 잡았다"라며 "오베르단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3경기를 하면서 니시야 켄토 선수나 김동진 선수, 신인격인 황서웅 선수나 이창우 선수가 기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이번 시즌은 2006년생 이창우, 2005년생 황서웅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포항이 올 시즌 치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황서웅이 조금 더 중용받는 분위기이며, 이창우는 교체로만 출장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5일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두 선수를 기대되는 선수로 꼽기도 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경기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때도 관심 있게 보던 친구들이다. 동계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실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경기력으로 직접 증명했다"라며 "기대하는 선수는 많지만 경기에 내보내기에는 조심스럽다. 이창우 선수나 황서웅 선수는 증명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실제 경기에 내보냈을 때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큰 틀로 보면 신인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갈 거다. 세대교체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포항 주전으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창우(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수빈(왼쪽, 김천상무), 황서웅(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서 이번 시즌도 포항 중원에서 기성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성용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올해도 포항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다. 여전히 정교한 패스와 완급 조절로 현역으로 뛰는 가치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지만, 그가 선수로 뛸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박 감독은 기성용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관련해 박 감독은 "기성용 선수가 우리 팀에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기성용 선수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그 경험을 배울 기회다. 경기에 나설 때도 도움이 되지만, 경기장 바깥에서 멘토로서도 선수들에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도 기성용 선수가 어린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걸 많이 봤다. 어린 선수들도 기성용 선수에게 가서 직접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선수들도 좋아하고, 기성용 선수도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잘 전달한다"라며 기성용이 포항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만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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