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란전도 드론이 대세… 드론 역량 강화에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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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드론 공격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제 이라크 바스라항에 정박해있던 유조선 두 척이 무인 드론에 피격된 것을 비롯,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나 에너지 시설·공항 등을 무차별 타격하는 데 어김없이 드론이 동원됐다.
미군조차도 샤헤드를 본뜬 저가형 자폭드론 '루카스'를 이란전에 투입하고 있다.
또 드론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열세를 극복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중동국들의 '드론 잡는 드론' 구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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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전 무색케한 게임체인저로
드론부대 없애는 건 전쟁 추세 외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드론 공격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제 이라크 바스라항에 정박해있던 유조선 두 척이 무인 드론에 피격된 것을 비롯,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나 에너지 시설·공항 등을 무차별 타격하는 데 어김없이 드론이 동원됐다. 두 전쟁에서 보듯 압도적 군사력·첨단 무기에 맞서 저비용 고효율 드론이 판세를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눈에 띄는 건 드론의 가성비다. 2만 달러(약 3000만원) 수준인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에 미국은 400만 달러(약 60억원)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로 대응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값싼 드론 활용이 유리해지는 구도다. 이에 미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종전 희망도 꺼져가는 중이다. 오히려 한국에서 주한미군의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빼낼 정도로 드론전 수렁에 빠지고 있다. 게다가 이란이 미 본토 해안의 선박에서 드론을 띄워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정보가 당국에 입수됐다 한다. 미 국민 입장에선 TV나 유튜브로 보던 이란 드론이 실체적 위협으로 다가온 셈이다.
미군조차도 샤헤드를 본뜬 저가형 자폭드론 ‘루카스’를 이란전에 투입하고 있다. 또 드론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열세를 극복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중동국들의 ‘드론 잡는 드론’ 구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군사 최강국이든 약소국이든 드론은 전쟁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무기가 돼버렸다. 문제는 북한의 핵 등 무력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현대 전쟁 추세에 발맞추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방부는 ‘50만 드론 전사’ 양성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산하 자문위원회는 최근 드론작전사령부 해체를 권고했다. 드론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기획에 동원됐다고 여겨서다. 책임질 부분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쟁 양상이 급변하는 시점에 드론 부대를 아예 없애는 건 교각살우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재래식 무기 열세를 만회하려 러시아 파병에서 익힌 드론전 고도화에 매진 중이다. 자폭드론 개발을 김정은이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이런데도 우리만 내정으로 인해 드론의 발이 묶여서야 되겠나. 계엄 단죄가 안보 역량 훼손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군의 드론 역량은 국내 산업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긴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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