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위기’ K디스플레이… 그래도 “AI 최적화된 OLED 있다”

손재호 2026. 3. 13. 0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에서 업계는 OLED 시장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3년 36.2%에서 지난해 38.8%로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들 “중동전쟁, 원가 부담 우려”
‘기술 장벽’ OLED에 돌파구 기대
LCD와 매출 비중 격차도 좁혀져


중국의 저가 공세와 ‘칩플레이션’(반도체와 인플레이션 합성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동전쟁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디스플레이 업계 수장들도 미국·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다만 인공지능(AI) 확산과 맞물려 ‘K-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협회장인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가격 때문에 세트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데, 저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따져보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쟁 여파와 관련해 “영향이 아직은 없지만, 길어질 경우 나쁜 쪽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도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미국·이란 전쟁으로 물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는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가 부담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에서 업계는 OLED 시장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패널 간 매출 격차가 해마다 감소해 오는 2031년 5% 포인트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LCD는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이, OLED는 ‘기술 장벽’을 세운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3년 36.2%에서 지난해 38.8%로 상승했다. 2031년에는 44.2%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23년 62.9%였던 LCD 매출 비중은 2031년 49.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8년 새 점유율 격차가 27% 포인트에서 5.2% 포인트까지 좁혀지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차량 등에서도 LCD 대신 OLED를 채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기업들이 제조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게 영향을 줬다. LG디스플레이도 최근 OLED 강점은 살리되 불필요한 요소는 걷어내 가격을 낮춘 OLED TV 패널 SE(스페셜에디션)를 선보인 바 있다.

정 사장은 “OLED의 프리미엄성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가격 압박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계속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제어하는 최적의 솔루션인 OLED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총회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올해 핵심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