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 공식 등판…막 오른 경기도지사 '불꽃 경선'
김, 안양역 광장서 공식 출마
“혁신적 리더십·강한 결단력”
추, 도·국회서 출마 기자회견
15일 지사 후보 5인 합동연설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국회의원이 12일 같은 날 차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두 인물이 공식 등판하면서 당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김 지사는 12일 오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안양역 광장에서 "이번 선거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책임자'를 뽑는 자리다.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는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서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응해 왔다"며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정책을 확대하고, 경기RE100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3년 6개월 만에 100조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며 "반도체 산업과 북부 개발, 투자유치를 중심으로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다음 임기 동안 투자유치 2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북부에 '경기투자공사'를 설립할 계획도 내놨다.
도민 생활 정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 ▲북부대개발 프로젝트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우리 동네 공공요양원 300개소 확대 ▲정부의 주택공급 80만호 임기 내 착공 등이다.
추 의원 역시 이날 오전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출마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중심은 경기도이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라며 "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민주주의 수호와 개혁 정치, 민생 정책 등 자신의 정치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도는 지금 혁신적이고, 당당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대통령이 재난지원금과 청년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했던 것처럼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이 필요하다"며 "책임지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도정을 이끌겠다"고 했다.
추 의원이 낸 공약은 ▲반도체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육성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GTX와 광역급행철도 확충 ▲어르신 난청 조기검사 및 보청기 지원 ▲여러 번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원스톱 행정 실현 등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 과정에는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 의원을 포함해 권칠승·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모두 5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합동연설회를 연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