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5인 5색' 경선전
추미애 “경기, 檢 개혁 리더십으로 도약”
한준호 “정부 정책 연계 실용주의 실천”
권칠승 “통근 시간·생계 부담 감소” 강조
양기대 “광명 개발 경험…도 변화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의 막이 올랐다. 양기대 전 의원과 권칠승·한준호 국회의원에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국회의원이 12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구도가 본격화됐다. 후보들은 출마 선언 장소와 슬로건, 공약을 통해 각자의 정치적 가치와 차별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기사 : 김동연·추미애 공식 등판…막 오른 경기도지사 '불꽃 경선'
김 지사는 이날 안양역에서 '김동연은 일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출마 장소로 안양역을 선택한 배경에는 개인적 연고와 정책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 김 지사는 안양에서 10년간 거주하며 자녀를 키운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출마 선언에 앞서 안양역 일대 철도 지하화 구상을 포함한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정책 상징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국회 소통관과 경기도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추 의원은 '당당한 경기, 지금은 추미애'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추 의원은 "민주주의 가치를 신념으로 지켜오고 정치적 공세 속에서도 검찰개혁 방향을 분명히 세웠다"며 "혁신적이고 당당한 리더십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과 리더십 두 키워드를 강조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도 각자의 정책과 메시지를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한준호 의원은 '대한민국은 이재명, 경기도는 한준호'를 슬로건으로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 완성'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서 배운 실용주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실천하겠다"며 "경기도가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한다"고 밝히며 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판교형 혁신거점 10곳을 조성하는 'P10 프로젝트', 경기도 순환형 급행철도 'GTX-Ring', 30분 교통권 구축 등이 주요 공약이다.
권칠승 의원은 '기본이 든든한 경기도, 덜 피곤한 경기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긴 출퇴근 시간과 생계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지하철역 상부 공간에 의료·돌봄 시설을 결합한 생활 거점 조성, 초역세권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을 약속했다.
양기대 전 의원의 슬로건은 '경기도 잘사니즘, 내 삶이 기대되는 경기도'다. '경기도 대변혁'을 기치로 광명시장 재임 시절 광명동굴 관광화와 광명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중교통 무료화, 청년·신혼부부 월세 지원 등이 주요 정책이다.
예비경선은 오는 21~22일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 3명을 선출한다. 본경선은 다음 달 5~7일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