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탄핵 사유” “金 고발 왜 안 하나”… 오랜만에 목소리 높이는 국민의힘

이형민,최수진 2026. 3. 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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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야권이 여권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에 모처럼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어준씨가 음모론자임을 깨닫는 순기능이 일부 있겠다"면서도 "경제와 외교·안보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국가적 위기상황에 여권 내에서 이런 수준 낮은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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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대표 등 맹공 나서… 특검 추진
개혁신당도 “여권 내 싸움 한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최고위원들이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청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야권이 여권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에 모처럼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했고, 당은 특별검사 당론 추진을 공식화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둘러싼 여권 균열을 집요히 파고드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소취소 모의와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등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다른 사건 다 제쳐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공소취소 거래설이 처음 제기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영상을 두 차례 반복해 틀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정권의 사법거래 의혹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을 해대는 참담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가짜뉴스 엄단을 외치던 민주당이 왜 이토록 치명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씨에 대해선 당장 고발장을 내밀지 못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정권 창출 일등공신이자 강성 팬덤의 스피커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얄팍한 이중성이 처연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행위를 없애기 위한 국정농단”이라며 “특검 법안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제출하는 것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규정하고, 항소 포기 국정조사로 맞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항소 포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항소 포기, 송영길 돈봉투 의혹 상고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두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포함된 사안들이다.

개혁신당도 공세에 가세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어준씨가 음모론자임을 깨닫는 순기능이 일부 있겠다”면서도 “경제와 외교·안보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국가적 위기상황에 여권 내에서 이런 수준 낮은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체가 없다면 무작정 ‘터무니없다’는 말만 할 게 아니라 이 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공소취소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공소취소 없이 재판받고 무죄 판결받겠다고 선언하시라”고 말했다.

이형민 최수진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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