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발 및 장기화 여파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으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혜주로 꼽히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하루 만에 약 25%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24.48% 급등한 13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고 13만5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볼거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일 오후 전장보다 6.48% 급등한 배럴당 92.9달러 전후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95.9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장중 119.48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곧 전쟁이 끝날 것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계획에 따라 80달러대로 급락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란이 전 세계 핵심 수송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지 않자 다시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 일각에선 호르무즈 해협 안보가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 증권가 역시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는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 보급 확대가 예상되며 사실상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 수요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가격 상승에 따른 좋은 실적도 예상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