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에는 큰 결단 필요하다" 에이스 사카, 후반전 조기 교체한 이유

김진혁 기자 2026. 3. 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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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후반전 이른 시간 교체됐다.

그렇지만, 사카는 아스널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킥 담당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일단 필드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다. 마두에케는 꾸준히 팀에 기여해 왔고 위협적인 선수다. 그래서 변화를 택했다. 마지막 20~25분 동안 교체 이후 훨씬 내용이 좋아졌다. 결국 골도 찾았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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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후반전 이른 시간 교체됐다. 사령탑의 과감한 결정은 경기 결과의 변화를 가져왔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엘04레버쿠젠과 아스널(잉글랜드)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이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 무위에 그친 두 팀의 승부는 후반전 레버쿠젠의 선제골로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전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레얀드로 그리말도의 킥이 노마크 상태인 로베르트 안드리히에게 연결됐다. 수비 방해를 받지 않은 안드리히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15분 과감한 판단을 내린다. 바로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 이날 사카는 슈팅 1회, 크로스 0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5%(2/8) 등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렇지만, 사카는 아스널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킥 담당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일단 필드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과감히 사카를 제외하고 좀 더 직선적인 유형의 노니 마두에케를 선택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르테타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큰 경기에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그리고 논평처럼 아르테타 감독의 큰 결단이 아스널에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노니 마두에케(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마두에케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두에케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이를 말릭 틸먼이 막는 과정에서 무리한 후방 태클를 시도했다. 마두에케는 태클 자체의 접촉이 크진 않았지만, 다리를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카이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경기 내용은 별로였을지라도 감독의 용단 덕분에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다. 마두에케는 꾸준히 팀에 기여해 왔고 위협적인 선수다. 그래서 변화를 택했다. 마지막 20~25분 동안 교체 이후 훨씬 내용이 좋아졌다. 결국 골도 찾았다"라고 짚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골을 유도한 마두에케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투입 직전에 있던 마두에케에게 "그냥 들어가서 경기를 바꿔봐"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관련해 아르테타 감독은 "그게 마두에케의 가장 큰 장점이다. 플레이가 매우 용감하다. 필요한 순간 그런 능력을가진선수가 해냈다는 건 큰 공"이라며 흡족해했다.

아스널의 이중 스쿼드가 시즌 말미로 갈수록 효과를 보고 있다. 올여름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을 한 아스널은 한 포지션당 최소 2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카를 대신 마두에케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아스널의 남다른 스쿼드 뎁스에 있었다. 여기에 아르테타 감독의 냉정한 판단까지 더해지며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는' 강팀의 면모를 유지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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