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기작업장 전면 폐쇄"…4월 말까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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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돼 온 캄보디아가 다음 달 말까지 자국 내 사기 작업장을 모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한국 등 여러 나라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 대표적인 온라인 사기 범죄 거점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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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만명 송환…한국인도 잇따라 체포
온라인 사기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돼 온 캄보디아가 다음 달 말까지 자국 내 사기 작업장을 모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범죄 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조치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방지위원회 위원장인 차이 시나릿 선임장관은 정부가 지난해 7월 이후 사기 작업장 약 250곳을 집중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00곳은 이미 문을 닫게 했으며, 나머지도 다음 달 말까지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기 작업장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달 이후에도 경찰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단속 과정에서 사기 조직의 주범과 공범으로 추정되는 697명을 기소했다. 또 사기 조직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약 1만 명을 23개국으로 송환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송환 대기 인원은 1000명 미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와 협력해 사기 조직 근절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프놈펜의 주택 세 곳을 급습해 한국인 10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한국 등 여러 나라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는 남부 깜뽓주 깜뽓시의 한 임대 빌라에서도 온라인 사기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 대표적인 온라인 사기 범죄 거점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캄보디아 사기 산업 규모가 연간 125억달러(약 18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단속을 통해 범죄 단지의 오명을 벗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 단속이 과거처럼 '보여주기식'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 범죄 전문가인 제이컵 심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방문연구원은 AP에 "과거 캄보디아의 단속은 사기 조직의 자금과 보호 네트워크를 그대로 남겨뒀다"며 "이번 조치가 건물 단속에 그치지 않고 사기 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자체를 겨냥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는 이번 단속이 캄보디아 집권층 내부의 핵심 범죄 네트워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며 현지에서 독립 언론과 시민사회 활동이 제한돼 정부 발표를 검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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