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 "K-사이언스 추진…한국 연구자 중심 틀 만들 것"

서소정 2026. 3.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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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학기술을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등과 결합하는 스토리텔링 기반 'K-사이언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연구개발(R&D) 정책은 전략기술 확보 등 목표 달성에 치중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없었는데, 스토리텔링 기반 과학문화는 이같은 목마름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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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기술 육성전략 2분기 발표
'연구24'로 통합, 로그인 편의성 개선

정부가 과학기술을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등과 결합하는 스토리텔링 기반 'K-사이언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K팝을 필두로 K컬처가 글로벌에서 각광 받듯이, 과학 영역에 있어서도 한국인이 연구의 주류를 형성하고 글로벌 연구를 주도하는 분야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혁신본부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환경 등과 결합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개발(R&D) 정책은 전략기술 확보 등 목표 달성에 치중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없었는데, 스토리텔링 기반 과학문화는 이같은 목마름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외국 기업이 주도하는 연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 본부장은 "바이오 등 우리나라 과학자가 주도하는 분야가 많지만 연구그룹을 주도할 수 있는 틀이 없다는 연구자들의 공통된 요구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콘텐츠를 연구해 한국 연구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각 부처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아젠다 풀을 구축하고, 전문가 검토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올해 2분기 중 K-사이언스 전략을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올해 혁신본부는 범부처 기술관리체계를 연계하고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주력한다.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법령별·부처별로 운영 중인 주요 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 간 선정·개발·활용 협업을 강화한다.

국가 핵심 임무를 중심으로 NEXT(New, Emerging, and eXponential Technology)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고도화하고, 산업주도권 탈환과 미래혁신기술 선점을 위한 육성 전략을 올해 2분기 중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연구성과 확산 범부처 정책 방안도 다음 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자 창업 촉진을 위한 휴·겸직 제도 활성화, 기술중개조직 전문성 제고를 위한 기술사업화 조합전문회사 육성 등이 추진된다.

연구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개선된다. 주요 국가 R&D 시스템들의 로그인 창구를 단일화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수의 시스템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간 개별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연구자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일일이 입력해 번거로웠다면, 다수의 R&D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가입자 정보를 통합 입력해 동시 가입할 수 있다.

분리 운영 중인 연구지원시스템도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중심으로 2028년까지 통합한다.

박 본부장은 "정부24가 흩어져있는 시스템을 통합해 국민 편의성을 높였듯이 연구24(가칭)가 6월 출시되면 연구자들의 정부24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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