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물고기 두 마리나?"…해변에 나타난 '희귀 어종' 관광객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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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희귀 어종 '산갈치' 두 마리가 멕시코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예로부터 산갈치는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의 전조로 여겨져 '종말의 날 물고기'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뉴스위크 등 외신은 지난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해변에서 기다란 띠 모양의 산갈치 두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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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변서 띠 모양의 산갈치 두 마리 발견
관광객들이 힘 합쳐 직접 바다로 돌려 보내
심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희귀 어종 '산갈치' 두 마리가 멕시코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예로부터 산갈치는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의 전조로 여겨져 '종말의 날 물고기'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다만 이런 속설과 자연재해 사이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뉴스위크 등 외신은 지난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해변에서 기다란 띠 모양의 산갈치 두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완전히 모래사장 위로 떠밀려 올라와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얕은 바닷물에 반쯤 잠긴 채 몸을 움직이며 버둥거리고 있었다.
산갈치는 최대 길이 약 9m까지 자라는 대형 심해어로, 보통 수심 200~975m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이로 인해 해안 가까이에서 발견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을 촬영한 관광객 모니카 피팅어는 "멀리서 반짝이는 물체가 보여 가까이 가보니 이전에 본 적 없는 생물이었다"며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모래사장 위에서 몸부림치던 산갈치를 본 피팅어의 여동생은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나섰고,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도 합류해 약 5명이 함께 산갈치를 다시 바다로 밀어 넣었다. 피팅어는 "해안 위쪽에도 또 다른 산갈치 한 마리가 떠밀려와 있었는데 역시 바다로 돌려보냈다"며 "두 마리 모두 다시 헤엄쳐 바다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보기 힘든 장면이라 매우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산갈치는 리갈렉과(Regalecidae)에 속하는 심해어로 세계에서 가장 긴 경골어류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작은 갑각류와 플랑크톤,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아간다. 대부분 깊은 바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여전히 신비로운 심해 생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산갈치는 길고 납작한 은빛 몸과 붉은 지느러미를 가진 독특한 외형 때문에 '바다의 리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갈치가 해안 가까이 나타나면 대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재난이 임박했다는 징조라는 속설이 전해지며 '종말의 물고기'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 일본 연안에서 산갈치 등 심해어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는 기록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이야기가 널리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산갈치와 자연재해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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