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묶여 교도소 날아든 까마귀…뱃속엔 마약 가득 찼다

미국에서 마약을 담은 플라스틱 까마귀 모형을 교도소에 드론으로 몰래 반입한 여성 두 명이 붙잡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멜라니 진 워싱턴(38)과 캐시 마리 콜(41)은 마약과 휴대전화, 담배 등 교도소 반입 금지 물품을 루이지애나주 연방 교도소로 운반한 혐의로 그랜트 패리시 보안관실에 검거됐다.
이들 두 여성은 밀수품을 넣어 검정 테이프로 묶은 까마귀 모형을 드론으로 날려 교도소 안에 떨어뜨렸다. 당국은 수상한 드론 활동을 감지한 뒤 교도소 주변을 수색했다. 까마귀 모형은 교도소 부지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수감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대가로 약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 소지 및 유통, 교도소 내 금지 물품 반입 시도, 공모 등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들은 루이지애나주의 해당 교도소 단지에서 5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이들이 어떤 경로로 교도소에 접근했는지, 또 사건의 배후에 조직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내부로 금지 물품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여러 주에서 보고됐다. 오하이오, 조지아, 텍사스, 아이오와 등에서 드론을 통해 마약이나 휴대전화, 담배 등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교정 당국은 드론 밀반입을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교도소에는 드론 탐지 레이더와 무선 신호 감지 장비가 설치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 방해 장비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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